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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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기획, ‘제49회 문화의 날’ 맞이 서울기록원 견학

㈜다니기획(대표이사 추기숙)은 2024년 10월 18일, ‘문화의 날’을 맞이하여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인 서울기록원을 견학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기록원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주요 활동 및 시설 안내’, 주요 업무 견학’,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기록원은 서울특별시의 시정 기록과 시민들의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기록 중에서 정보적,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은 30년이상, 영구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보존기록물을 기록유산으로 관리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입니다. 다니기획 구성원들은 이곳에서 기록이 어떻게 기록관으로부터 이관, 보존·관리되는지 그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기록원에서 1974년 지하철 1호선을 만나다.
서울기록원의 첫 일정은 ‘서울기록원 주요 활동 소개 및 시설 안내’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기록원의 설립 취지와 건립 과정, 그리고 보존기록물의 분류, 기술, 정리(arrangement), 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다니기획 구성원들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450여개 기업의 역사를 기록해온 우리 다니기획은 기록의 가치와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 어느 문화행사 때보다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특히 ‘기록관으로부터 대량으로 기록물 이관 절차’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물에 대한 답변으로는 《지하도 1호선 평면도》를 꼽았습니다. 이 평면도는 당시 1호선 구간의 구역 지도를 수십장의 A4크기 영인본으로 축소해 18m에 달하는 길이로 길게 이어 붙인 것으로, 1호선 준공 당시 역 주변 건물들의 정보를 담고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룸 뒤편 벽면에 영인본으로 전시되어 있어 70년대의 서울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서울기록원 홈페이지
서울기록원에서 펴내는 네 번째 카탈로그북인 <주택>도 받았습니다. 본 책은 서울시가 주택과 관련하여해온 일들과 이를 수행해 온 조직과 부서, 역대 서울시장과 정책 및 공약, 그리고 사건들, 주택 관련 서울의 공간 정보 관련 소장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특히 다니기획은 방대한 양의 역사를 담은 ‘주택 분야 조직 변천 전개도’ 접지를 보며 감탄했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전개형 접지의 연표는 우리 다니기획이 발간한 사사에도 많이 적용하는 구성 방식이라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치유하는 시간’, 보존과 복원
이어진 견학에서는 기록물의 보존과 복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청각 자료 보존복원실’과 ‘지류 보존복원실’에 방문해 자료 보존 작업 설명과 기기 소개를 들었습니다.

기록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관리되는 일반문서와는 달리 멀티미디어 기록물은 정리 및 보존관리의 방식이 아직까지 체계적이지 못한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기록원에서 가지고 있는 뛰어난 기술의 복원 기계들로 멀티미디어 기록물을 지속성 있게 수집 및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되어 일반적으로 재생되기 어려운 테이프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기록원의 이러한 복원과 보존 기술은 서울의 중요한 기록을 모으며 과거와 오늘이 미래에 생생하게 전달이 가능한 큰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복원실 견학을 다 한 뒤 복도전시 공간인 ‘기록을 치유하는 시간’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서울기록원 4층에 위치한 기록보존처리 및 복원실에서 진행되는 복원 과정을 복도에 전시한 곳입니다. 이곳 서울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의 대부분은 70년이 넘은 종이기록물이라 합니다. 그렇기에 종이의 질이 좋지 않아 빠른 산성화가 진행된 상태이며 종이들에 접착테이프를 사용해 복원이 까다로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캐닝 작업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시 <한강, 서울_기억이 흐르다>를 관람하였습니다. 서울기록관의 제1전시실에서 진행하는것으로 서울의 중심에서 흐르는 한강의 출발점부터 시작해 함께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문서와 사진,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시설계획과에서 생산한 건설부고시 제503호 도면 ‘서울특별시 기본계획 가로망도,1969’를 보며 서울 도시계획 구역을 살피고 한남대교 부근에 표시된 경부고속도로의 노선 계획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크기의 지류 기록물이 깔끔하게 보전되어 있는 것을 보며 그 안에 담긴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기록원을 견학하며 기록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록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요구가 증대하며 기록 자체의 의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 기록에서 더 나아가 기록 보관의 방식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볼 수 있었던 서울기록원 견학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니기획은 서울기록원에서 본 기록물 관리 과정을 보며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촘촘한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2024 선정 맛집, ‘자하손만두’ 만찬
견학을 마친 후 다니기획 임직원들은 미쉐린 가이드 2024에 선정된 ‘자하손만두’에서 석식을 함께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만두전골을 즐기며, 임직원들은 맛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이번 문화의 날 행사는 기록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회사 내 유대감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