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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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Retro, 뉴트로New-tro
2023년 6월 29일, 다니기획은 제46회 문화의 날 행사로 ‘레트로Retro, 뉴트로New-tro’를 개최했습니다. 다니기획의 문화의 날 행사는 바쁜 업무 중에 잠시 쉼표를 찍고, 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매 분기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일대에 조성된 도심 속 명소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근현대에 형성된 골목과 한옥 등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장소로 서울의 지난 100년 역사와 이야기를 전시, 공연, 교육, 모임을 통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입니다.

간간히 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 속에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은 다니기획 구성원은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방문하며 최근 확산된 레트로(Retro)와 뉴트로(New-tro) 문화 열풍을 체감했습니다. 인근의 농협박물관을 찾아가 농기구 변천사를 견학하기도 했고, 돈의문 막걸리 홍보관과 새문안 극장, 생활사 전시관, 추억의 음악다방 등을 방문해 과거의 문화유산을 관람하며 근현대 사료를 전시품으로 꾸민 생생한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4개 팀으로 나누어 한옥 체험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1팀은 중국의 고대문자인 갑골문자 쓰기를 체험하는 ‘나만의 갑골문 탄생띠 그려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12지신 중 자신의 띠에 맞는 동물을 찾아 갑골문자로 그려보고 저마다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소망을 기원하는 뜻깊은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2팀은 한국 민화를 대표하는 호랑이와 까치 그림인 호작도를 활용한 ‘실크스크린 족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호작’이 재해석한 현대판 호작도를 도안으로 하여 실크스크린 족자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경험은 과거와 현재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시간이었습니다.

3팀은 ‘고대문자 행운의 부채 및 액자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붓과 먹물을 통해 다채로운 필획의 깊이와 감각을 느끼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고대문자의 세계로 잠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4팀은 ‘단오선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단오선은 조선시대 단옷날 임금님이 선물로 내려주던 한국 고유의 부채입니다. 잉어, 작약, 나비와 같은 동양 전통의 미(美)가 담긴 도안 위에 한국화 물감을 차근차근 덧칠해가던 시간은 현대 사회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느릿하고 고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갑골문 탄생띠 그려보기 체험과 실크스크린 족자 체험은 사사를 제작할 때 제호 타이포그래피나 표지 후가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쇄 기법을 실제 체험했다는 점에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다니기획의 문화의 날 행사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의 한옥예술 체험 이후 저녁식사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본 행사를 기획·추진한 디자인실 이동훈 실장은 “거친 비가 몰아치는 험한 날씨 속에서도 우리 구성원 모두가 이처럼 밝고 활기차게 문화의 날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추기숙 대표이사는 “문화행사 진행 시 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주시는 진행팀과 또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체험에 열정적으로 임해 주시는 다니인들의 배려와 우의에 다시 한번 감동했습니다. 오늘 같은 문화행사들이 협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업의 특성상 부서 간 융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선정한 우수사진 공모전에서는 개인 레트로상 장기영 편집장, 개인 뉴트로상 김민우 사원이 수상했고, 단체 우수상은 3팀, 단체 최우수상은 4팀이 수상했습니다.
다니기획은 지난 30년간 우리 시대의 문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나아가 다시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기업문화와 가치 창조에 이바지하는 다니기획의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