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News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비전을 향해

2022.11.04
1,496 views

창립 30주년을 준비하는 다니기획의 문화 활동


2023년 2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다니기획은 지난 8월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는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다니기획의 새로운 ‘비전·미션 수립’과 이를 담아낸 ‘새로운 사명 공모’, 그리고 ‘창립 30주년 기념 단행본 기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다니기획 전 구성원은 4개 조로 나뉘어 과제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조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조별 활동은 자발적인 각 조 이름 선정과 외부 문화활동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1조인 ‘백만부’조는 지난 10월 6일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진행 중인 전시 <모네 인사이드>를 관람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후원자이자 모네의 오랜 친구였던 아트 딜러 ‘폴 뒤랑 뤼엘’이, 모네의 삶과 일상적 장면들을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전시였습니다. 비교적 대중들에게 친숙한 모네의 작품들을 가장 가까운 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해석에 다다르게 했습니다. 

  

 

한편, 2조 ‘양조장’조는 지난 9월 20일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데미안 展>를 관람했습니다. <데미안 展>은 활자 형태인 소설 텍스트를 시각화하여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구현한 전시로, 오늘의 시각문화 트렌드와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형식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작가의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된 개별 작품들은 <데미안>의 상징적인 문장이기도 한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다.”를 주된 모티프로 삼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3조 ‘불사조’는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한글의 문화적 다양성과 미래 가치를 현대적 디바이스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전시를 통해, 한글을 중요한 소스로 다루는 우리 업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선 인류 전체의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예술적 분야로도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조 ‘검은머리 파뿌리’조는 지난 9월 29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현대차 시리즈 2022 : 작은 방주>를 관람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 공연 형식의 전시는, 먼 미래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기후 위기와 인류 생존의 문제, 그리고 사회·정치·경제적 양극화의 시대상을 향한 질문을 ‘방주’의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기술발전을 토대로 나아가는 인류가 더 이상 경제적 성과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 공동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공존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강렬했습니다.

 


10월 31일에는 조별 문화행사에 대한 경영진의 심사와 시상도 이어졌습니다. 1위에는 국립한글박물관 전시를 찾은 3조 ‘불사조’가 선정되었습니다. ‘한글’이라는 우리 고유의 유산을 문화 예술 콘텐츠로 접근하려는 시도와 우리 업종과의 연계성을 유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다니기획 전 구성원 4개 조가 개별적으로 기획·추진한 조별 문화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그려내는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한 다니기획 구성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비전 2030’ 프로젝트의 과제 달성에 필요한 영감과 자양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다니기획 창립 30주년이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향해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