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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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트래킹모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안산 자락길 트래킹
다니기획은 2월 1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일제에 항거했던
순국선열들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민주화 운동가들의 의기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 11일 제3회 트래킹 모임 참가자들은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의기(義氣)를 기리는 의미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관람하고 안산 자락길에서 트래킹을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다니기획 함정임 부장 외 6명은 기온이 영하 9℃까지 내려가고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날씨 속에서도 오전 9시 40분경부터 보안과 청사, 중앙사, 12옥사, 11옥사, 공작사, 통곡의 미루나무, 사형장 등 전시관을 빠짐없이 둘러보며 일제에 저항했던 순국선열들과 독재정권에 맞섰던 민주화 운동가들의 의기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10월 21일 경성감옥으로 개소, 일제강점기에는 독립투사들을 탄압했던 장소이며, 광복 이후에는 독재정권에 의해 수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수감돼 고난을 치렀던 역사의 현장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는 다니기획 직원들
1988년 11월 15일 개관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폭압과 공포의 상징이었던 서대문형무소의 외관과 실내를 원형대로 유지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음은 물론 을사늑약문, 일제의 고문 기구, 재일동포 양심수 가족의 석방 촉구 편지, 민주화 운동가 故김근태 선생이 수감당시 사용했던 물품 등의 사료 또한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특히 중앙사 관람관에는 2012년 타계한 여성독립운동가 이병희 애국지사의 고문 육성 증언이 시청각자료로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영상에서 이 지사는 “고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지요. 아픈 것보다 죽는 게 나아 죽여 달라고 절규했어요.”라면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다 내놓고 했었지요.”라는 증언으로 일행을 숙연케 했다.

▲다니기획 직원들이 추모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형장 옆 통곡의 미루나무
이어 참석자들은 수감동인 12옥사와 11옥사를 관람한 뒤, 사형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순국선열 추모비와 조형물 앞에서 일제의 야만적인 만행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고 담대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과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민주화 운동가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했다.
추모비 바로 옆에는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지켜봐온 ‘통곡의 미루나무’가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그저 말없이 굽어보고 있었다.

▲다니기획 직원들이 안산 자락길 트래킹을 하고 있다.
역사관 관람을 마치고 일행은 인근 안산 자락길로 장소를 옮겨 40여 분간 트래킹을 하고 이날 모임을 마무리했다.


※의사, 열사, 지사의 개념(국가보훈처)
의사(義士) : 무력으로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
열사(烈士) : 나라를 위해 저항하다가 의롭게 죽은 사람
지사(志士) :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