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니기획 대표이사 추기숙

역사의 층계 하나하나마다 임직원의 땀과 눈물이 배인, 아름다운 시간의 탑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과 기관의 역사는 맨손으로 불모의 땅을 일구고, 시련을 딛고 도전을 이어간 기적의 기록이었습니다. 이런 의미를 잘 알기에, 다니의 지난 20년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에 가치를 더하는 데 정성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창업의 의지를 읽고, 시련의 의미를 담고, 도전과 도약의 의연함을 되새겨, 그 사서(史書)에 한 땀 한 땀 정성스러운 장정을 한 역사였습니다. 빛바랜 사진 속 결연한 눈빛을, 낡은 서류의 행간에 숨은 가치를, 새로운 개척의 길에 나선 각오를 엮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유실된 자료를 찾아냈고, 잘못된 기록을 찾아내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기업이 만든 역사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며, 그 역사에 가치를 더하는 일에 크나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니는 그렇게 대한민국 140여 개 기업의 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140여 권의 책을 편찬해 왔습니다. 그 값진 외길을 걸어올 수 있게 해준 모든 기업이 우리의 가장 귀한 가치입니다. 지금 자료실 서가에 꽂힌 140여 권의 사사를 보면, 그 사사의 주인공인 기업들과, 그리고 그 위대한 역사의 순간들이 우리를 내려다봅니다.

시간과 시간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나누는 가슴 떨리는 20년 교감입니다. 우리에게 사사 편찬은 사업이 아닙니다. 사명입니다. 그리고 다니의 역사가 계속되는 그날까지, 기업이 만든 위대한 역사에 가치를 더하는 그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다니기획 대표이사 추 기 숙